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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쓰기 챌린지

순수함.고마워

by 반짝이는 유리네스토리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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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짧고 글씨는 예뻐_오늘은 감수성 듬뿍

 

아직도 엄마를 보면 

양손 양팔을 하늘에 닿을 듯이 쭉 들어올리며 달려오는 아이를 보니 

눈녹는 기분, 비로 씻겨내려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어떤 날에는 네가 버겁고

어떤 날에는 네가 안쓰럽고

어떤 날에는 네가 걱정되고

어떤 날에는 어떤 날에는

 

얼마전 만들어본 아이의 입체 작품을 보면서

모닥불 앞 우리 세식구인 것같아 마음이 따뜻해져왔어요.

 

"노란 부분은 뭐야?"

"불에 잘 구워진 고구마 속살이야 엄마"

 

어릴때부터 디테일이 살았던 아이의 꼬물꼬물 손길에

오늘은 꿀잠에 들수 있겠다 싶었어요 

 

feat. 꼬마 유리 작품 중에서.

폭풍으로 호우가 쏟아지는 길에 마중나간 딸아이가 말했어요.

엄마, 비오는 것도 정말 좋아요.

묵혀둔 온갖 먼지들, 마음의 앙금들, 걱정과 근심을 오늘은 다 씻겨 버릴게요.

 

 

📌  손글씨는 개인 요청도 받고 있어요

손글씨 필사 / 편지 등 원하시면

협의가 가능해요  댓글이나 DM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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